(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글로벌 디스플레이 1위 굳히기에 나섰다.
현재 각각 24%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1, 2위를 다투고 있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기존 시장은 물론 차세대 시장에서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때 대만의 추격으로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으나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위기 속 공격적 투자'를 통해 지난 2008년 4ㆍ4분기에 1위를 탈환한 이후 현재까지 디스플레이 강국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17일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이후 대형 LCD TV용 패널 수요 증가에 대비해 총 2조5000억원을 투자, 기판 기준 월 7만장 규모의 8세대 LCD 신규 라인을 탕정사업장에 건설키로 했다.
이번 8세대 신규 라인에 대한 추가투자 결정으로 삼성전자는 총 4개의 8세대 라인을 확보하게 됐으며 올해 투자 규모는 총 5조원으로 늘어났다.
또 이번 LCD 신규 라인 투자 등을 통해 400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도 탕정에 소재한 디스플레이 단지에 오는 2012년까지 총 2조5000억원을 들여 세계 최대 규모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제조 라인을 건설한다.
이로써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5.5세대(1300×1500㎜) AMOLED 기판 기준 월 7만장 규모의 양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5.5세대 라인이 완공되면 AMOLED TV용 패널 생산이 가능해 대형 AMOLED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도 LCD 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조5000억원을 투자해 8세대 LCD 생산라인의 증설을 추진한다. 대형 TV용 LCD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양산은 내년 상반기에 시작하고 생산규모는 월 6만8000장(유리기판 투입 기준)이다.
또한 중국 LCD 공장 설립 추진에 이어 이번에는 7270억원을 투자해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내에 LCD 신규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신규 LCD 공장은 LCD TV 시장 상황 변화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올 2분기 중 건설을 시작해 오는 2011년 4분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분기에 가동을 시작한 P8 라인에 이어 최근 P8E 라인의 양산을 시작했다. 이로써 연말까지 월 12만장의 생산규모를 갖추게 됐다.
아울러 전자종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플렉서블(Flexible), 컬러(Color) 전자종이 등을 업계에서 가장 앞서 개발하는 데 성공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2년까지 업계 글로벌 1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CD TV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억4600만대에서 연평균 약 12%씩 성장해 오는 2013년에는 2억2800만대가 될 전망이다.
mosteven@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