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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수 HB파트너스 대표 |
인도 경제의 회복세가 눈에 띈다. 다른 이머징마켓과 달리 내수 위주의 산업구조를 이루고 있어 유럽발 위기 등 외부 악재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11억명에 달하는 인구도 경제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아직 도로나 물류 등 사회 전반적인 인프라가 취약하지만 오는 2011년까지 진행될 제1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에너지, 수자원, 운수 인프라가 중점 개발 항목으로 지정돼 있어 향후 도로, 항만, 공항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이 지속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2003년 발표한 'Dreaming with BRICs : The Path to 2050' 보고서에서 2030년에는 인도가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2007년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2020년까지 인도 GDP가 매년 8%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42년에는 중국에 이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또 지난 2004년 이코노미스트지는 'The Chindia Story'라는 기사를 통해 인도와 중국이 세계 경제의 새로운 중심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는 2007년 외환위기가 터진 이후에도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주장이 이어질 만큼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인도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는 젊은층 인구가 중국보다 많다는 점이다. 2008년 기준 인도의 인구는 11억9000만명으로 중국(13억3000만명)보다 적다. 그러나 2010년 기준 인도의 35세 이하 인구 비중은 전체의 65%, 노년 인구는 8%에 불과할 정도로 인구 구조가 젊다.
같은 해 중국의 35세 인구 비중은 51%, 60세 이상 인구는 12% 수준이다.
내수 산업 위주의 인도에서 젊은층 인구의 소비력이 강화된다면 경제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
게다가 인도의 젊은층은 엔지니어링, IT, SW, 제약,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을 받을 만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 엔지니어의 다수가 인도 출신이며, 선진국에서 변호사나 의사 등 전문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재도 많다.
특히 영어 구사능력이 뛰어나 인도 경제가 지속가능 성장을 이루는 데 버팀목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적인 리서치기관인 닐슨사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1분기 글로벌 소비자 신뢰지수에서 인도는 140점 만점에 127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인도네시아, 3위는 노르웨이가 차지했다.
인도 소비시장의 잠재력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인도 소비자들의 가장 큰 걱정은 식료품 가격인 반면 응답자 가운데 91%가 가장 낙관하는 분야로 일자리 전망을 꼽았다고 하니 인플레이션만 잡고 인프라만 확충한다면 중국과 버금갈 정도의 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다.
투자나 재테크의 생활화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한번은 중국 투자를 겨냥한 자장면을 먹고 또 한번은 인도를 겨냥해 카레라도 먹어야 하지 않을까?/HB파트너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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