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석유·화학 분할 어떻게 진행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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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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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SK에너지의 석유·화학사업 분할 추진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주회사 SK의 지배력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분할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분할 방식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인적분할 후 중간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이 SK주주 가치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일 메리츠종금증권은 SK에너지의 분할과 관련, 크게 ▲SK에너지에서 화학과 석유 부문을 각각 물적분할 ▲SK에너지를 화학·석유·자원개발 세 상장사로 인적분할한 뒤 현물출자를 통한 상장 사업중간지주회사 설립 ▲SK 100% 보유 비상장 중간지주회사 설립 ▲인적분할만 실행 등의 방식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용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화학과 석유사업부를 100% 자회사로 물적분할하는 경우와 세 회사로 인적분할한 뒤 현물출자를 통해 상장 사업중간지주회사를 설립하는 경우가 가장 대표적인 방식으로 이 두 가지중 하나의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인적분할하는 경우가 우선적으로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SK에너지를 화학과 석유, 자원개발 사업부의 세 회사로 인적분할하고 현물출자를 통해 중간지주회사를 설립하면 SK가 중간지주회사를 60~70%까지 보유할 수 있다"며 "이 경우 투자유치가 수월해 지고 책임 경영이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적분할한 기업들이 대부분 분할전후 높은 초과수익률을 보이고, SK의 지배력도 유지할 수 있어 주주가치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반면 SK에너지에서 화학과 석유 사업부를 100% 자회사로 물적분할 하는 경우는 비상장사인 화학과 석유 사업부에 투자자를 유치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인적분할에 비해 순위가 밀릴 것으로 봤다.

그는 "물적분할이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통계적 증거는 없다"며 "다만 수년 후 재상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주주가치 증대 효익은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SK가 100% 보유하는 비상장중간지주회사를 설립하거나 SK에너지에서 인적분할된 상장기업을 SK가 직접지배하는 방안도 가능하지만 주주가치 극대화 차원에서는 역시 인적분할 후 현물출자로 중간지주회사를 설립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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