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역대 선거사상 최대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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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02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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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운천 후보 "호남의 반란"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졌지만 진 게 아니다. 한나라당 정운천 전북지사 후보는 본인의 낙선이 확정된 순간에도 활짝 웃었다.

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받았기 때문이다. 역대 전북지사에 출마한 한나라당 후보 중 두 자릿수의 지지율을 보인 것은 정 후보가 최초다. 

경쟁 후보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의 김완주 당선자였다. 김 당선자는 민주당의 텃밭이라는 이점에다 현직 프리미엄까지 누리면서 큰 차이로 정 후보를 앞서 나갔다. 선거 이전에 실시된 지역 언론의 도민 지지율 조사에서 김 당선자가 60%를 얻은 데 반해 정 후보는 7%대에 머물렀었다.

때문에 정 후보는 출마를 선언한 뒤 도민들에게 "당선을 바라지 않는다. 다만 전북의 발전을 위해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을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말해온 바 있다.

전북 고창 출신인 정 후보는 성공한 벤처농업가 출신이다. 초등 교과서에 '참다래(키위) 아저씨'로 소개될 정도다. 그는 1981년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농업에 투신했다. 전남 해남에서 5년 간 참다래(키위)를 재배했다. 1991년에는 국내 최초의 농민주식회사인 한국참다래유통사업단을 출범했다. 이후 고구마를 소량 포장해 판매하면서 건강다이어트 식품으로 탈바꿈시켰다.

정 후보는 2008년 이명박 정부의 농림수산식품부 초대장관으로 취임했다. 농식품부는 그의 제안으로 발족됐다. 그러나 그는 159일 만에 광우병 사태의 책임을 지고 그만둬야 했다. 촛불시위 속에서도 원산지 표시제를 정착시킨 점은 그의 업적으로 평가된다.

young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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