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받았기 때문이다. 역대 전북지사에 출마한 한나라당 후보 중 두 자릿수의 지지율을 보인 것은 정 후보가 최초다.
경쟁 후보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의 김완주 당선자였다. 김 당선자는 민주당의 텃밭이라는 이점에다 현직 프리미엄까지 누리면서 큰 차이로 정 후보를 앞서 나갔다. 선거 이전에 실시된 지역 언론의 도민 지지율 조사에서 김 당선자가 60%를 얻은 데 반해 정 후보는 7%대에 머물렀었다.
때문에 정 후보는 출마를 선언한 뒤 도민들에게 "당선을 바라지 않는다. 다만 전북의 발전을 위해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을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말해온 바 있다.
전북 고창 출신인 정 후보는 성공한 벤처농업가 출신이다. 초등 교과서에 '참다래(키위) 아저씨'로 소개될 정도다. 그는 1981년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농업에 투신했다. 전남 해남에서 5년 간 참다래(키위)를 재배했다. 1991년에는 국내 최초의 농민주식회사인 한국참다래유통사업단을 출범했다. 이후 고구마를 소량 포장해 판매하면서 건강다이어트 식품으로 탈바꿈시켰다.
정 후보는 2008년 이명박 정부의 농림수산식품부 초대장관으로 취임했다. 농식품부는 그의 제안으로 발족됐다. 그러나 그는 159일 만에 광우병 사태의 책임을 지고 그만둬야 했다. 촛불시위 속에서도 원산지 표시제를 정착시킨 점은 그의 업적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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