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금융자산이 상위 10% 내 국내 부자들은 향후 주식이나 부동산보다는 예·적금 등 은행상품을 늘려 투자하겠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예술작품과 회원권 등 대안투자는 줄이겠다고 밝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씨티은행은 6일 부동산을 제외한 금융자산 상위 10%(1억 2,000만원 이상)인 527명(만30~59세)을 조사한 ‘한국의 부자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6개월 동안 예·적금 등 은행 상품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4%로 가장 많은 반면 예술작품과 회원권 등 대안투자는 44%가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은행 1년 정기예금 금리가 연 2.5%(현 금리 4% 가정) 아래로 떨어지면 71%가 다른 투자 상품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주식 등의 투자 의향 국가로는 중국과 한국이 35%, 34%로 가장 많았으며 인도(27.1%), 브라질(13.5%), 러시아 (10.2%)가 뒤를 이었다.
금융 투자의 목적으로 전체 응답자의 58%는 노후생활 대비를 꼽아 가장 많았다. 금융자산 운용 방법은 예·적금(91%), 보험(84%), 주식(63%), 펀드(62%) 순이었다.
이들이 자산관리 또는 투자 목적으로 선호하는 은행은 신한은행(37.8%)과 국민은행(31.6%), 한국씨티은행(20.1%)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의 약 76%는 주거래 은행과 별도로 자산관리 은행을 둘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자산관리 은행과 별도로 거래하는 이유로는 서로 다른 시각에서 분석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은행별특화된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현재의 자산을 축적한 방법은 급여를 통해 모았다는 응답이 4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사업(19%), 직·간접적인 금융 투자수익(18%) 등의 순이었다. 상속에 의한 자산 축적은 6%에 그쳤다.
전체 응답자의 약 36%는 하반기에 자신의 재무상태가 매우 또는 비교적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52%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약 11%였다.
부동산 가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9%가 하락을 예상해 상승을 전망한 21%를 웃돌았다. 특히 강남 3구 부자들의 51%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다른 지역의 부자들보다 비관적이었다.
한국씨티은행은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가 ±4.27%포인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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