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증권가 '비중확대'에도 주가는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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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0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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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증권가가 헝가리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등 새롭게 불거진 악재에도 은행주의 펀더멘털은 굳건하다며 하반기 '비중확대' 의견을 내놨지만 이날 은행주들은 최대 4% 낙폭을 보이며 맥을 못췄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전거래일 대비  -4.86% 떨어진 4만4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어 부산은행(-4.46%), 외환은행(-3.40%), KB금융(-3.28%) 기업은행(-3.16%) 등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증권가 은행주 '강추' 이유는

증권가는 하반기 금리인상과 은행 재편 이슈를 은행주의 상승모멘텀의 근거로 제시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은행주의 밸류에이션 매력과 선거 이후 은행산업 재편에 따라 PBR은 1.3배까지 가능할 것"이라며 "하반기 실적은 금리 인상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상승 지속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주식시장에 상장된 은행 8개 기준 올해 순이익은 11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18% 증가하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비중을 확대할 것을 조언했다.

유상호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추정 실적 근거 자기자본이익률(ROE) 12% 감안시 실현 가능한 실적 이상으로 저평가 돼 있다"며 "6월 건설업 중심의 기업구조조정이 강도 높게 진행되면 은행 자산건전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시켜 자산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은행업종에 대해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증권가 호평에도 주가 추락 이유는

   
 
 

증권가의 호평에도 불구 은행주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은 남유럽 재정위기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전반적인 시장 변동성이 지속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황석규 연구원은 "남유럽 재정위기와 지정학적 리스크의 단기 변동성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 0.8~1.0배의 박스권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정현 한화증권 연구원도 "지난 주말 발생한 헝가리 재정위기와 중국 농업은행 기업공개(IPO) 및 AIA의 재상장 가능성 등 글로벌 대형 악재들이 쏟아져 미국·유럽 증시가 급락하자 국내증시에도 조정의 여지를 줬다"며 "그러나 이들 악재는 새롭게 부각된 이슈가 아닌, 기존 악재의 진행형이기 때문에 단기 조정을 오히려 매수 전략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은행주의 본격적 반등이 예상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창욱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RBR 1배 이하에서 은행주 주가 흐름이 장기화되고 있어 펀더멘털 측면에서 향후 은행주 밸류에이션 상승을 이끌 동력은 대손충당금 개선을 통한 ROE회복"이라며 "이를 위해선 2008년 이후 거액 충당금을 유발한 조선·건설업이 정상화돼 대규모 충당금 환입이 발생해야 하는 데 이 과정이 단기간에 이뤄지긴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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