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JP모건체이스는 운용 자산 규모가 2조달러에 달하는 미국 2위 종합금융기업이다. 뉴욕을 중심으로 전 세계 60개국에 진출, 20만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2000년 투자은행인 JP모건과 상업은행인 체이스가 합병하면서 월가 최대 은행으로 부상했고 2004년에는 미국 5위 은행이었던 뱅크원을 흡수하며 현재의 체계를 갖췄다.
뉴욕타임스(NYT)는 당시 "뱅크원의 소매금융과 JP모건체이스의 투자ㆍ상업은행 인프라가 통합돼 은행간 경쟁구도가 재편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 |
||
JP모건체이스 1년간 주가 추이(달러·출처:CNN머니) |
JP모건체이스의 공세는 여전하다.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로 파산 위기에 몰렸던 베어스턴스를 인수하면서 프라임브로커리지, 현금청산소, 상품트레이딩 부문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 데 이어 같은해 워싱턴뮤추얼의 은행사업 부문도 사들였다. 이로써 JP모건체이스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워싱턴 조지아 아이다호 네바다 오레곤주까지 소매금융 네트워크를 확장, 미국민의 42%를 상대할 수 있게 됐다.
올해도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유럽ㆍ아시아지역 금속ㆍ석유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상품트레이딩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JP모건체이스의 잇딴 인수합병(M&A) 성공에 힘입어 제임스 다이먼 회장은 월가의 실세로 급부상했다. 그는 미 경제 전문 채널 CNBC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009년 가장 영향력 있는 금융권 인사"로 꼽히기도 했다.
월가에서는 미국 금융시장의 혼란을 역이용한 다이먼의 공세가 1세기 전 JP모건의 영광을 되찾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JP모건체이스는 최근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로 때 아닌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번 사태로 궁지에 몰린 영국 정유사 BP의 주식을 30%나 보유하고 있어 주변 시선이 곱지 않은 데다 BP 주가 역시 반토막 난 상황이기 때문이다.
kirimi99@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