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삼성토탈의 생태공원 전경. |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삼성그룹의 대표적인 화학계열사 삼성토탈이 2년간 총 38만3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토탈에 따르면 최근 온실가스 등록소로부터 30만5000t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획득하는 등 6개 에너지절감 과제를 통해 지난해부터 2년간 총 38만3000t의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냈다.
이렇게 줄인 온실가스 양은 중형 승용차 기준 서울과 부산을 200만번 이상 왕복하는 배출량과 비슷하며 잣나무 1190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삼성토탈은 기후변화 협약에 대비해 2005년부터 기후협약대책팀을 별도로 두고 외부 환경 및 정책 변화에 능동적인 친환경 경영을 펼쳐왔다.
이번에 배출권을 획득한 과제들은 각 2~3만t씩 대규모 온실가스 저감이 가능한 에너지 절감 대형 프로젝트이다.
특히 석유화학 공장은 제품생산공정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화석에너지 사용이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배출권을 획득한 6개 프로젝트는 에너지 절감을 통해 원가 경쟁력도 높이고 온실가스도 저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주요 과제로는 방향족 공장의 폐열 회수, SM공장의 에너지 절감 신기술 적용, 대산 석유화학 단지 내 현대오일뱅크와의 협력을 통한 에너지 절감 사례를 들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와의 협력 사례는 지난 2006년부터 4년간 32만6000t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인정받았다. 양사는 수소 운영 네트워크 및 수소 제조 공장을 최적화해 연간 8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배출권을 각각 50%씩 소유하게 됐다.
유석렬 삼성토탈 사장은 "석유화학 공장의 에너지 절감은 적극적인 기후변화 협약 대응 전략이자 미래 생존 전략"이라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토탈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약 450억원을 프로젝트에 투자했으며 대규모 정기 보수가 예정된 2010~2011년까지 2년간 적용할 에너지 절감 과제를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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