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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3 수험생들의 여름방학 출구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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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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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화 비타에듀 평가 이사
고3 수험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여름방학이 다가왔다.

여름방학은 학교 수업이라는 일상적인 틀에서 벗어나 자기 주도적 학습을 통한 개인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전략적 시기다. 따라서 학부모와 학생들은 여름 방학의 하루는 평상시 학교 다닐 때의 3~5일에 해당하는 매우 중요한 시간임을 인식해야 한다.  
수험생들이 여름방학을 효과적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분명한 목표와 자신에게 맞는 학습 계획을 세워 실천해야 한다. 먼저 그동안 치른 학습평가와 모의평가 결과 분석을 통해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그 다음 진학 가능한 목표 대학을 설정하고 언제, 어떤 전형으로 지원할 것인지, 시기와 전형별 전략을 수립해 자신에게 맞는 학습계획과 시간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학습 계획을 세울 때는 포괄적으로 세워서는 곤란하다.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세워야 한다. 하루 학습할 수 있는 총 시간을 계산해 이를 아침·점심·저녁으로 나눠 그 시간 안에 실행할 수 있는 학습량을 분배해야 한다. 학습량은 반드시 실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세워야 한다. 지키지 못할 무리한 욕심은 절대 금물이다.
여름방학 수험 전략은 수시와 정시 중 어느 쪽에 무게 중심을 두느냐에 따라 학습 방향이 달라진다. 6월 모의평가 성적과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을 비교분석해 수시에 좀 더 집중해 학습을 할 것인지, 아니면 정시 수능에 맞출 것인지 지원 방향과 전형 유형에 맞춰 대비해야 한다.
수시를 노리는 학생들은 수능과 대학별고사(심층면접·논술·전공적성검사) 준비를 4대6 정도 비율로 준비해야 한다. 여름방학 동안 수능 영역별 취약 부분 보완과 함께 서류평가에 반영되는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수상실적, 특기적성 포트폴리오 등을 꼼꼼히 정리해 둬야 한다. 대학별고사는 목표대학 기출문제와 예상문제를 분석해 출제 경향을 파악한다. 수시 1차와 2차에 따른 시간 안배를 하며 대비해야 한다.

수시 지원은 하되 정시에 중점을 둔 수험생은 수능 결과에 따라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까지 선택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 수시 2차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평일에는 수능 고득점을 위해 영역별 취약과목을 집중적으로 보완하는데 시간을 할애하고, 주말과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대학별고사를 준비한다. 수능 대비는 교과서 내용정리, 수능 기출문제 분석, 심화학습을 통한 고난이도 문제 대비를 단계별, 수준별로 진행해야 한다. 수능 고득점은 여름방학 마무리 학습과 여름방학 이후 최종 확인․점검을 통해 영역별 개념을 응용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 여름방학동안 영역별 주요 개념들이 어떤 방식으로 출제되며,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무더운 여름철 수험생들이 건강을 어떻게 유지하는가에 따라 성공과 실패의 차이를 가져올 수도 있다. 더위로 항상 피곤해 하는 학생과 활기가 넘치는 학생의 학습 효율은 큰 차이가 난다.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영양가 있는 식사와 더불어 생활리듬과 신체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이 부분은 부모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성적 차이는 크게 달라진다. 무리한 계획을 세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어 하는 것보다 자신에게 맞는 학습 계획을 세워 학습 능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값진 땀방울을 통해 대학 입시에서 최상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부모와 학생이 함께 하는 알찬 여름방학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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