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노사, 올 임단협 합의…타임오프제 별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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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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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2010년 노사 임금 및 단체협상에 합의하며 20년 무분규의 위업을 달성했다. 하지만 타임오프제 적용방안에 대해서는 합의에 실패, 별도의 기구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지난 16일 2010년 임단협안을 잠정 합의하고는 19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확정시켰고 19일 밝혔다.

이날 조합원 총회에서 7369명의 조합원 중 7119명의 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투표인원의 과반수의 4913명(투표인원의 69.01%)이 찬성해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5월 12일 첫 상견례를 시작한 지 두달여 만에 합의안을 이끌어내 하기 휴가전에 협상을 마무리했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기본급 5만200원 인상 △성과 배분상여금 400% △교섭 타결 격려금 등 380만원 △회사 주식 매입 지원금 200% 등을 상ㆍ하반기로 나눠서 지급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 2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특히 올 임단협의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었던 타임오프제 적용방안에 대해서는 별도 논의기구를 구성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조합 집행부와 조합원 들에게 감사한다"며 "이제 조선시황도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모두 단결해서 한단계 더 성숙해지는 계기로 만들자"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이날 투표를 통해 합의안이 통과되면서 지난 1991년부터 20년째 무분규 타결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게 됐다.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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