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인접국, "BP 지중해 시추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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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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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영국 석유회사 BP가 리비아 연안 지중해에서 석유 시추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럽 지중해 인접국을 중심으로 심해 시추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2일(현지시각) 스테파니아 프레스티지아코모 이탈리아 환경장관이 지중해의 제한 수역에서 이뤄지는 심해 시추를 '심각히' 우려하면서 시추를 일시 중단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전했다.

프레스티지아코모 환경장관은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로 드러난 시추 작업의 위험을 고려해볼 때 시추를 중단할 경우 지중해에서 이뤄지는 시추작업과 관련해 유럽 각국이 새롭고 특별한 전략을 짜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프레스티지아코모 환경장관은 지중해와 접한 21개 국가도 시추 중단과 관련해 공통의 인식을 찾고자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중에서 고위급 공무원이 심해 시추 중단을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BP는 수주 내로 지중해의 리비아 시르테만(灣)에서 석유시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으며, 이어 1일에는 이곳의 시추 작업을 위해 유정 굴착장치를 설치한 사실을 확인했다.

시르테만의 탐사 유정은 멕시코만 원유유출 유정인 마콘도유정보다 약 200m 더 깊은 해저 1700m 깊이에 있어 심해 시추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러나 BP 대변인은 FT와 인터뷰에서 "누가 지중해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느냐?"라면서 이탈리아 환경장관의 시추 중단 제안을 일축했다.

FT는 BP의 이러한 대응이 지중해 전반의 문제를 협의하는 제도적 장치가 미흡한 현실을 반영한다고 꼬집었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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