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오는 2014년 개최 예정인 인천 아시안게임의 보조경기장 건설이 속도를 내고 있다.
새로 지을 것이나 말 것이냐를 놓고 논란이 되고 있는 주경기장과는 상관없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
3일 인천시와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아시안게임을 위해 새로 지어지는 경기장은 총 24개로 이를 위한 부지 6곳에 대한 보상이 올해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또 내년 2월 경에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지난달 26일 십정(14만3477㎡), 강화(7만9201㎡), 송림(3만1461㎡)의 경기장 부지에 대한 사전환경성검토서(초안) 공람 및 주민설명회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또 계양(38만2825㎡), 선학(44만1659㎡, 하키·볼링), 남동(27만1343㎡)의 경기장 부지에 대해서도 다음달 20일까지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공람을 실시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같은달 28일까지 의견을 제출하도록 했다.
시는 시행자사업계획승인 등 행정절차는 오는 10월까지 끝내고 올해 안에 공사를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2월에는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반면 주경기장을 새로 짓는 문제를 둘러싼 시와 건설예정 지역 주민간의 대립은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
지난 6월 2일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신임 송영길 인천시장이 시의 부채문제를 들어 주경기장 신설 재검토 방안을 밝히자 예정지역인 서구 주민과 지역구 국회의원 등은 단식투쟁이나 촛불집회로 맞서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신설 재검토 방안에 문제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시가 현재의 경제 상황과 인천시의 재정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정치적 공세라며 맞받아쳐 주경기장 신설 재검토 방안이 정치문제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당초 정부는 인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신축 방안에 대해 반대했지만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설득으로 결국 문학경기장 재활용 방안을 포기했었다.
하지만 인천시 부채를 줄이는 공약으로 당선된 송 시장이 주경기장 신설 재검토 방안을 밝히면서 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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