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CJ인터넷이 ‘먹구름’낀 하반기를 지낼 전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인터넷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지난 분기보다 14.1% 감소한 529억원, 영업이익은 48.5% 떨어진 70억원, 경상손실은 47억원을 기록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보드게임부분이 10.9% 감소했고 퍼블리싱부분도 주력게임인 ‘서든어택’의 매출이 25.8% 하락한 탓”이라며 "유사한 비즈니스모델을 가진 경쟁사들 대비 상대적으로 더욱 부진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쟁사대비 취약한 퍼블리싱 포트폴리오와 해외부분의 부진 때문이라며 계절적인 비수기에 이러한 부분들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신규게임이 없고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는 향후 게임라인업도 취약하다는 점도 적극적인 컨텐츠 확보를 통해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분법평가 손실 7억원과 진삼국무쌍 판권 감액손실 45억원, 중국 법인에 대한 전환사채 감액손실 79억원 등으로 세전손실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실적개선동력도 대폭 약화될 것으로 바라봤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포류게임에 대한 정부의 직접 규제가능성이 있다”며 “하반기에도 중국법인 매각 관련 손실과 추가적인 부실자산 관련 손실 발생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이전 1만4400원에서 1만2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나태열 한화증권 연구원도 "지난 2분기에 이어 올 3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3400원으로 16.2% 하향 조정했다. 그는 이어 “4분기에 청산되는 펀드의 잔존가치를 반영하는 감액손실을 3분기에 인식하며 36억원 수준의 적자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도 CJ인터넷의 목표주가를 1만8000원으로 14.2% 낮췄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1만6600원으로 내렸다.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CJ인터넷의 목표가를 1만85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역시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는 "가시적 범위에서 CJ인터넷의 전망은 암울하다"며 "웹보드 매출에서 얼마간의 반등이 있기는 하겠지만 향후 6~12개월 사이에 게임 분야에서 주요 타이틀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상승 동력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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