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채권형펀드, 기대 넘은 수익률 기록···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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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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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국내채권형펀드가 기대치를 웃도는 수익률을 바탕으로 자금을 끌어 모으고 있다.

5일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은 전월보다 9226억원 증가한 50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주식형펀드에서는 3조5208억원의 자금 순유출을 보였다. 순자산은 지난달보다 8546억원 감소한 10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펀드는 기준금리 인상 후 자금 이탈을 나타내다 최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채권형펀드 자금은 이달 7907억원 순유입을 보였다. 기준금리 인상 후에도 채권금리가 예상 밖의 안정된 흐름을 보인 점이 채권형펀드의 자금 유입에 영향을 줬다.

채권형펀드 중 국내채권형펀드로의 자금유입세가 두드러졌다. 국내채권형펀드는 연초이후 1조1935억원, 지난 한주만 2553억원 가량이 유입됐다. 반면 해외채권형은 연초이후 4813억원, 지난 한주 134억원 순 유입됐다.

이는 기대치 뛰어넘은 수익률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펀드 전문가는 해석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부부장은 “금리인상으로 단기금리는 상승했지만 경제지표 둔화움직임으로 중장기금리는 변동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하반기 경기 상승 동력 둔화 우려, 미국과 중국의 집값하락 예상으로 당분간 저금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존재한다”며 “단기금리 인상으로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자금 이탈은 심화되었지만 중장기금리에 대한 신뢰로 인한 결과”라고 전했다.
   
 
 

실제 수익률에서도 예상을 상회한 상품은 대부분 중장기채권이다. 동양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동양장기회사채증권투자신탁 1(채권)C- 1’은 연초이후 수익률 5.03%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 상품은 회사채에 70%가량 투자하며 남아있는 만기가 2년 내외인 중기채 펀드다.

다음으로 동기간 수익률 5.20%인 ‘동양High Plus증권투자신탁 1(채권)A’도 중장기채권이다. 그 뒤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퇴직연금증권자투자신탁 2[채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솔로몬중장기증권투자신탁 1(채권)(직판F)’가 따르고 있다. 두 상품도 중장기채 펀드다.

반면 국고채 1년물 금리 상승으로 만기가 짧은 초단기채권 펀드들의 성과가 부진했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엄브렐러증권전환형투자신탁 1(채권혼합)(A)’는 연초이후 1.08%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나UBS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하나UBS단기증권투자신탁 1[채권]’도 같은 기간 1.59% 수익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시장의 관심과 안정된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의 전망은 차갑다.

박현철 메리츠종금증권 펀드연구원은 “지난 7월 한국은행이 발표했듯 하반기엔 두 차례의 금리인상이 예정되어 있다”며 “금리인상기에는 국내채권형펀드의 매력도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안정균 SK증권 펀드연구원은 “금리인상발표와 하반기 예정된 금리인상은 국내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을 단기간 하락시킬 우려가 있다”며 “금리가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당분간 상승도 하락도 없는 평평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이런 수익률에도 자금을 넣는 투자자들은 있겠지만 추천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redra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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