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개각] 극과 극으로 나뉜 여야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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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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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로 단행된 8일 개각 인사를 둘러싼 여야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엇갈렸다.

야당이 ‘노골적인 친위체제’를 구축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인 가운데 여당 내에서는 친이(친이명박)와 친박(친박근혜)계 별로 다른 반응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향후 이뤄질 김태호 총리 내정자의 청문회 과정에서 여야 간 첨예한 갈등이 예상된다.

친이계 조해진 의원은 “40대 총리의 임명은 세대교체 의지와 더불어 행정경험과 현장감각, 정무적 측면을 감안한 인선”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반면 친박계 의원과 야당측에서는 이번 개각에 비판적 시각을 보이며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친박계의 한 의원은 “이 대통령의 친정체제 구축"이라며 "최경환 지식경제장관이 물러나고 유정복 의원이 들어간 것은 내각 중 한 명은 친박계로 집어넣겠다는 구색 맞추기로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전현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한마디로 MB 친위부대를 전면에 내세운 국민무시, 역대 최악의 개각”이라며 “말로는 소통을 내세우면서 4대강을 밀어붙이려는 오만한 개각이자 안보무능, 외교파탄의 책임을 물어 교체해야 할 책임자는 잔류시킨 전형적인 책임회피 개각”이라고 몰아붙였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 역시 “김 총리 후보자는 중앙정치에만 안테나를 세웠던 해바라기 정치인”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고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도 “MB식 오만과 독선 인사의 완성판이자 쇄신개각을 요구했던 국민적 기대를 짓밟은 사상 최악의 개각”이라고 혹평했다.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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