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세종시 들어서는 지역 주민에 감사 편지 보내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정운찬 국무총리가 11일 세종시가 들어서는 충남 연기·공주 지역 8만3000여 세대에 편지를 보내는 것으로 마지막 공식 업무를 마쳤다.

세종시 수정안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이 성원해 준 데 대한 감사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편지를 김창영 공보실장이 전했다. 그러나 '경인년 팔월 한여름 정운찬 올림'이라는 서명이 들어간 편지는 무산됐다.

정 총리는 편지에서 "자리를 물러나면서도 세종시 문제로 심려를 끼쳐 드린 것 같아 송구스런 마음 감출 수 없다"며 "모두 고향을 사랑하는 뜻이야 다를 리 없었을 텐데 방법에 다소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세종시를) 첨단기업이 몰려드는 경제도시로 바꿔 충청도도 살리고 대한민국도 살리자는 것이 진정한 의도였다"며 "원안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지만 우리 충청인들이 지혜를 모은다면 훌륭한 세종시·충청도를 만들어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앞으로도 어디서든 충청인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shu@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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