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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 제프 콜빈/ 김정희 옮김/ 도서출판 부키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최고의 성과를 올리는 사람과 그럭저럭 해내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언듯 생각나는 대답은 두 가지다. 일을 얼마나 열심히 했느냐와 타고난 재능이다. 하지만 열심히 일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20~30년 한 우물만 판 사람이 수두룩하다. 타고난 재능 또한 과학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위대한 성과의 비밀은 무엇일까?
미국을 대표하는 저널리스트인 제프 콜빈 '포천'지 편집장은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이 그 답이라고 밝혔다. 흔히 말하는 열심히 하는 연습이 아닌 고통이 따르는 연습을 뜻한다. 그는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를 통해 자녀교육과 기업의 인재육성에 필요한 실제적인 연습법을 제시한다.
◆ 재능의 비밀…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
모차르트와 우즈는 음악과 골프 분야를 대표하는 천재의 대명사다. 하지만 저자는 그들의 재능이 타고난 부분 보다는 계획된 연습의 결과가 끼친 부분이 더 크다고 말한다. 모차르트와 우즈 둘 다 어린 시절부터 혹독한 교육을 받았다. 심지어 우즈는 생후 7개월부터 골프채를 잡았다. 그런 훈련을 통해 모차르트는 겨우 스물한 살에 피아노 협주곡 9번을 작곡할 수 있었다. 우즈는 열아홉 살부터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십 수년 훈련이 그 결과를 이끌었다. 그들 뿐만 아니다. 문학에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카네기멜론 대학 존 헤이스 교수의 말을 빌어 "시인 66명 중 55명이 훌륭한 작품을 내놓기까지 10년 정도가 걸린다"고 밝힌다.
우리가 흔히 하는 연습은 그저 골프 연습장에서 바구니에 담긴 공을 치거나, 훌륭한 사람의 작품을 베끼는 수준에 불과하다. 마음은 뿌듯하겠지만 달성한 것은 없다.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은 성과를 높이려는 목적에 의해 시작된다. 다른 말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타이거 우즈가 벙커에 빠진 공을 멋지게 쳐낼 수 있는 비결이 이런 부분이다. 또한 연습의 횟수도 중요하다. 위대한 성과를 낸 사람들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무한'에 가까운 연습을 한다. 이런 연습은 몸과 뇌를 변화시켜 일반적인 기억이 아닌 연습으로 길러진 기술로 승화돼 계속 몸에 남게 된다.
◆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을 실생활과 조직에 적용하라
저자는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을 실생활에 적용한 본보기로 벤저민 프랭클린은 소개한다. 그는 자신의 글쓰기 어휘력과 구성력을 보안하기 위해 잡지에 실린 산문을 시로 바꿔 써보고, 한 문장씩만을 적은 종이를 모아서 시간이 지난 뒤 재배열하는 등의 방법을 썼다. 저자는 이처럼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을 하려면 목표를 정하고 각 단계를 설정하라고 말한다.
직장에 이를 적용하는데는 음악 모델, 체스 모델, 스포츠 모델이 있다. 프레젠테이션과 직무평가는 이 중 음악 모델에 가깝다. 연주나 노래 혹은 전달할 내용을 미리 알고 있는데 관건은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에 달렸다. 체스 모델은 체스 책을 통해 고수들의 수와 자신의 수를 비교하듯이 비즈니스 교육 분야의 '사례연구법'을 적용하는 것이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는 방법이다. 스포츠 모델은 컨디셔닝(근력·지구력)훈련, 기술 연마와 같이 예전에 본 교재나 관련 분야 입문서로 기본을 다지거나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주식을 거래하는 등 실전적인 상황을 준비하는 것이다.
저자는 모든 기업의 희소자원은 더 이상 금융자본이 아니라 직원들의 능력이라고 말한다. 재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단련되는 것이기에 위대한 성과는 어떻게 직원의 능력을 향상시키는가에 달렸다.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이 바로 개인이나 기업에 성과에 직결된다. 그저 남들이 하는 연습이 아니라 무한에 가까운 반복과 목표가 명확한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만이 해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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