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방북 보따리'에 뭐가 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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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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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 중인 미 국적의 아이잘론 말리 곰즈의 석방을 위해 25일 평양을 방문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를 인용, 카터 전 대통령 일행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영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AP는 북한이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이 이뤄지면 26일 곰즈를 석방하기로 합의했다는 미 정부 고위 관료의 말도 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에는 부인 로절린 여사와 카터센터 대표 겸 최고경영자(CEO)인 존 할드만 박사 등이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CNN방송은 "카터 전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 측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는 휴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카터 전 대통령이 이날 평양에서 1박한 뒤 26일 평양을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백악관과 국무부는 이날 대변인 브리핑에서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 여부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개인적 차원의 인도적 노력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을 논의함으로써 곰즈의 귀환 전망을 위태롭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빌 버튼 백악관 부대변인 역시 "인도적 차원의 임무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실제 이번 방북은 카터 전 대통령의 독자적인 라인을 통해 전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방북은 그가 조지아주 지사로 있던 1970년대 초반부터 개인적 인연을 맺고 있고 북한을 50여 차례 방문했던 박한식 조지아대 교수가 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94년 김일성 주석과 면담한 카터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할 것으로 알려져 김일성-김정일 부자를 나란히 면담한 유일한 미국 전직 대통령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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