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젊은 세대’ 소통 강화.. ‘청년실업’ 대학생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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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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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한나라당이 ‘젊은 세대’와의 소통에 본격 나섰다.

한나라당은 온라인 문화에 익숙한 젊은 층과의 접촉을 넓히고 이들의 의견을 수렴키 위해 9일 트위터에(http://www.twitter.com)에 공식 계정을 개설, ‘트위터 한나라당(트한당)’을 창당한데 이어, 10일엔 안상수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성남 소재 경원대에서 ‘대학생들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청년 일자리와 대학 등록금 문제 등 학생들의 당면 고민을 직접 청취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거시경제(지표)는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그 온기가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가의 미래가 청년들 손에 달려있는데 이들이 거리를 헤맨다면 국가적으로도 엄청난 손실이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취업설명회를 다니고 있지만 대기업이 주로 ‘스카이(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만 뽑는 것 같다”는 한 학생의 지적에 “학교를 차별하는 건 잘못이다. 실력만 있으면 공정한 경쟁을 치러 들어갈 수 있도록 기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안 대표는 공공부문과 서비스업의 고용 확대, 청년 자영업자 육성 등을 청년 실업 문제의 해법으로 제시하면서 “앞으로 정부와 상의해 실업 해소를 위한 총체적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청년층의 구직난 속에서도 상당수 중소기업들은 구인난을 겪는 이른바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점을 들어 “대기업에 맞춰져 있는 학생들의 눈높이를 중소기업으로 돌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현대’가 굉장히 작은 기업일 때 들어가 지금의 성공을 거뒀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정치를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20대 때부터 국회의원으로 발탁하려고 한다”면서 젊은 층의 정치 참여를 당부,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현장에서 청취한 대학생들의 의견을 토대로 이달 중 청년실업 대책을 마련, 당·정 협의를 거쳐 발표한다는 계획.

이날 행사엔 안 대표와 고흥길 정책위의장, 원희룡 사무총장, 홍정욱 2030본부장 등 외에 설동근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과 이채필 고용노동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ys4174@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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