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스마트워크'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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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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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국내 조선소에도 '스마트워크'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달 현대중공업이 SK텔레콤과 손잡고 '스마트워크'인프라 조성에 나선데 이어 삼성중공업이 13일 KT와 '거제조선소 와이브로(Wibro)망'구축에 관한 사업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힌 것이다.

조선업계가 이처럼 본격적인 '스마트워크'인프라 조성에 나선 것은 업무 효율성을 위해서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지금까지 CDMA 기반의 무선통신을 이용해 왔지만 활용 범위가 제한적이었다. 또 선박을 건조할 때마다 임시 통신라인을 설치했다가 건조가 끝나면 제거해야 하는 등 업무의 비효율성이 높았다.

이에 직원들이 조선소 내 어디서나 전산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이동식 업무환경을 구현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전력선통신 기술을 이용해 건조 중인 선박과 해양설비 내부에서도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전력선통신 기술이란 기존에 전력공급용으로 설치돼 있는 전력선을 통신망으로 이용해 음성·데이터·인터넷 등을 고속으로 전송하는 첨단 신기술이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 직원들은 선박 내부에서 품질 검사·자재, 공정 등의 업무를 모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SK텔레콤과 손잡고 스마트워크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이를 위해 3분기 중 1차로 현대중공업 임원 등 총 500여 명에게 모바일 그룹웨어가 탑재된 갤럭시S를 보급할 예정이다.

SK텔레콤도 이번 사업을 계기로 현대중공업에 ICT 기술을 접목해 미래형 선박인 스마트십(Smart Ship)에 적용할 첨단 시스템 개발에서 참여할 가능성이 커졌다.

대우조선해양과 STX도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검토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우선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해 시험가동을 마무리했다. 스마트폰과 그룹웨어를 연동해 문서 결재, 게시판 조회 등 모바일 오피스의 기본적인 기능을 쓸 수 있게 한 것이다. 특히 배관의 수급상황과 관련 작업의 진척 상활을 볼 수 있게 모바일 오피스를 공급망관리(SCM)와 연계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모바일 포털 서비스까지는 진행된 상황"이라며 "장기적으로 계획을 갖고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STX도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프라망 구축과 같은 선박 건조 지원 기술이 발전하면 생산성이 향상되고 원가경쟁력이 올라간다"며 "선박 건조 기술은 이미 최상위인 한국 조선업체들이 이같은 지원 기술의 발전을 통해 입지를 더욱 곤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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