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세계 냉장고시장 1위 도약"


삼성전자가 내년에 세계 냉장고 시장 1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16일 "내년까지 세계 냉장고 시장점유율 1위인 월풀을 제치고 명실상부한 냉장고 시장 1위 업체로 도약하겠다"며 "냉장고를 필두로 해 백색가전 부문에서도 세계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 냉장고 시장은 월풀이 미국 시장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14% 안팎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11% 내외의 점유율로 월풀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삼성전자는 냉장고를 비롯한 백색가전의 경우 각 지역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강해 TV나 휴대전화 등과 달리 시장점유율 20~30% 수준의 절대적 강자가 없는 실정이며 14~15% 정도의 점유율만 달성하면 세계 1위 등극이 가능한 구도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유럽시장 교두보 확보를 위해 지난해 12월 폴란드 가전업체인 아미카(Amica)를 인수, 유럽지역에 첫 백색가전 생산기지를 구축했으며, 올해 들어 국내는 물론 유럽과 미국시장에서 인기를 끌만한 전략 신제품을 잇따라 발표했거나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던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0'에서는 처음으로 1천500㎡ 규모의 생활가전 단독 전시장을 마련, 세계 최대 용량의 양문형 냉장고 신제품 등 140여 종의 프리미엄 가전을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회사 내에서 냉장고나 세탁기와 같은 생활가전은 세계 1등을 하는 반도체나 TV에 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최지성 사장이 취임하면서부터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1등 DNA'를 생활가전에도 심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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