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오비앙 대통령 초청 적도기니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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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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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2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를 방문한 오비앙 적도기니 대통령과 김중겸 사장이 환담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이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적도기니 대통령 초청으로 8일부터 13일까지 적도기니를 방문한다. 지난 4월 방문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다.

김 사장은 적도기니 발주처 및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현지 항만, 상하수도 공사 등 인프라 구축 및 정유공장, 석유화학 및 신도시 건설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오는 12일 적도기니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여한다.

지난 8월 방한해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던 오비앙 적도기니 대통령은 청와대 오찬 행사가 끝난 후 당초 일정에 없던 계동 현대건설 본사를 깜짝 방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비앙 대통령과 김중겸 사장의 인연은 김 사장이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던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적도기니는 정수되지 않은 흙색의 물을 그대로 마시는 통에 수인성 전염병에 시달리고 있었다. 현대건설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이곳에서 100억원 규모의 소규모 상수도 공사를 진행 중이었는데 물탱크에서 물이 새는 항의를 받고 있었다.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으로 갓 취임했던 김 사장은 업무 파악도 채 끝나기도 전에 그곳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오비앙 대통령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공사금액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돈을 들여 물탱크를 무료로 재시공 하겠다고 약속했고 설계에도 없던 고가(高價) 수조까지 지어 도시의 랜드마크로 만들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때 얻은 신뢰를 바탕으로 이후 몽고모 하수장, 에비베인과 에비마잉의 상하수도 등 4000억원 안팎의 공사 3건을 수의계약으로 따내는 성과를 올렸다.

아프리카의 쿠웨이트라 불리는 적도기니는 인구는 63만 명에 불과하지만 1인당 국민소득은 4만달러에 육박하는 신흥산유국이다. 이제 막 국토개발과 기술발전이 본격화되면서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적도기니는 중장기 발전계획인 '어젠다 2020'에 맞춰 신도시 개발 등을 추진 중인 현대건설의 참여를 기대하며 대통령 명의로 독립기념일 행사에 김 사장의 방문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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