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902억3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였던 전월의 2933억5000만 달러보다 31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8월 2853억5000만 달러를 기록한 뒤 9월 2897억8000만 달러로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잇다가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달 무역수지가 3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은 유로화 및 엔화 등의 약세로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외환보유액 구성은 유가증권이 2603억2000만 달러(89.7%)로 가장 많았고, 예치금 253억5000만 달러(8.7%), SDR 35억2000만 달러(1.2%), 국제통화기금(IMF)포지션 9억6000만 달러(0.3%), 금 8000만 달러(0.03%) 등의 순이었다.
한편 한국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10월 말 현재 중국·일본·러시아·대만·인도 등에 이어 6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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