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4일부터 나흘간 영업점 금융주치의 등 직원 5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을 주도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올해 국내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선 '외국계 투자사', 증시 안전판 역할을 한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 '이명박 대통령', 북한리스크로 주식시장을 출렁이게 한 '김정일 위원장' 등이 2~5위에 올랐다.
올해 주식시장 '화제의 뉴스'로는 11월 옵션만기일에 일어난 외국인 대량 순매도 사건이 선정됐다. 이어 유럽발 재정리스크와 G2간의 글로벌 환율전쟁, 천안함 사태와 대북리스크 부각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최고 히트 종목으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올해 자동차 업종의 상승을 주도했던 기아차, 코스닥시장에서는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셀트리온이 꼽혔다. 기아차와 셀트리온은 올해 각각 150.87%와 127.67% 급등했다.
최고의 히트 테마주로는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으로 주목을 받은 '2차 전지 관련주'와 '중국관련주' 등이 선정됐다.
내년 시장을 좌우할 가장 큰 변수로는 역시 '외국인의 지속적 순매수 여부'를 들었다. 올해 지수상승을 견인한 외국인이 내년에도 증시의 방향성을 가늠하는데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는 의미다.
내년 코스피지수 최고치 전망에 관한 질문에는 2,300포인트라고 답한 비율이 37.69%로 가장 많았고, 2,500포인트가 37.35%로 뒤를 이어 내년에도 강세장을 기대했다.
내년도 최고 유망종목으로는 1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관련주의 강세를 예상했다.
아울러 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재테크 상품으로 주식을 꼽은 응답자가 66.78%로 가장 많았다. 국내 주식형펀드가 12.22%를 기록했고 금, 해외주식형펀드, 부동산 등이 뒤를 이었다.(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