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법인 10년새 2배 늘어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코스닥협회는 10년새 코스닥 상장법인 수가 2배 늘었다고 밝혔다. 자산 1000억원 이상 법인도 3배 이상 증가했다.

29일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2009 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2월결산 코스닥 상장법인 수는 2000년 492개사에서 938개사로 90.6% 늘었다.

시가총액도 2000년 22조6000억원에서 작년 83조원으로 3.7배 증가했다. 자산총계가 1000억원이 넘는 곳은 2000년 79개사에서 266개사로 236.7% 확대됐다.

상장법인 주력업종은 여전히 제조업과 전자부품업이 차지했다.

전체 938개사 가운데 67.4%를 차지하는 632개사가 제조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가운데 가장 많은 기업이 분포한 업종은 전자부품과 컴퓨터, 영상, 음향, 통신장비 제조업으로 36.4%를 차지했다.

시장 성과는 코스피 대형주에는 못 미치지만 코스피 소형주보다는 우수했다.

코스피 상장법인 가운데 시가총액이 470위 이하인 소형주를 보면 작년 주가수익비율(PER)이 6.86으로 코스닥 11.79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코스피 소형주는 0.55인데 비해 코스닥은 1.54로 차이를 보였다.

적극적인 연구개발(R&D)과 풍부한 인력이 시장기대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코스닥협회는 코스닥 상장법인 사업보고서에 수록된 내용을 토대로 회계와 시장 성과를 담은 '2009 코스닥상장법인 현황'을 발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