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환자, 온천욕 잘 알고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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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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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지정맥류' 환자, 온천욕 잘 알고 해야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겨울철 전국의 온천과 스파는 추위를 피하고 피로를 풀며 여유를 즐기려는 이들로 붐빈다.

특히 최근에는 스키와 보드 등 겨울 레포츠에 스파나 온천욕을 결합한 복합 리조트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하지정맥류 환자들은 스파나 온천욕을 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정맥의 판막 이상으로 하체의 혈액이 역류해 핏줄에 피가 고이는 질환인 하지정맥류는 장시간 뜨거운 물에 있을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세SK병원 정맥류클리닉 소동문 원장은 "하지정맥류 환자는 혈류의 흐름이 좋지 않기 때문에 스파나 온천욕은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가급적 뜨거운 물에서 오래 있는 것을 피하고 탕에서 나온 후에도 혈관 수축을 위해 2~3분 간 찬물을 뿌려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체온이 낮은 상태에서 갑자기 열을 받으면 수축했던 혈관이 갑자기 넓어지고 혈액량이 많아져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등을 야기할 수 있다.

때문에 운동 후에는 먼저 미지근한 물로 씻은 후 몸은 덥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집에서 샤워를 할 경우에도 마찬가지.

이때 물 온도는 사람 체온과 비슷한 '불감온도'가 가장 적당하다.

혈관을 늘어지게 하는 뜨거운 물의 특성 상 팽창과 수축이 반복되면 혈관이 탄성을 잃어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30분 이상 씻게 되면 다리가 붓거나 쥐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목욕시간은 15분 내외가 적당하다.

평소 다리가 무겁거나 붓고 저리며 피곤한 느낌이 든다면 찬물로 샤워하거나 냉찜질과 같은 마사지를 해주면 도움이 된다. 차가운 물은 종아리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촉진함으로써 다리의 부기를 완화시키고 몸도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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