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첫 여성 대통령 호세프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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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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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브라질의 첫 여성대통령이자 40번째 대통령이 된 지우마 호세프(63)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취임식을 가지고 새로운 브라질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날 연방의회에서 상·하원 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취임선서를 하고 취임 관련 문서에 서명한 뒤 40분 가까이 연설을 했다.
 
그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이 이뤄놓은 성과들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빈곤과 기아 퇴치, 정치개혁, 교육·과학기술 투자 확대를 통한 지속성장, 여성지위 향상 등에 주력해 모든 국민이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물가상승은 빈곤층에 ‘전염병’과 같다며 물가 안정을 중요시 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정부 지출 효율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개도국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하며 “중남미 및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관계를 심화하고 미국 및 유럽연합(EU)과의 관계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후 대통령궁인 팔라시오 도 플라나우토(Palacio do Planalto)에 도착해 룰라 전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궁 발코니에 올라 대통령 휘장을 넘겨받았다.
 
그는 대국민 연설을 한 뒤 자리를 옮겨 힐러리 미 국무장관 등 외국 경축사절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두 차례 결혼했으나 자녀로는 외동딸 파울라 호세프 아라우조(34)만을 두었으며, 지난해 대선 유세 기간 손자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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