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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서 구제역…경기남부 방역 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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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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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서 구제역…경기남부 방역 또 비상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광명의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 농가는 여주와 양평, 이천 등 경기남부 구제역 발생농가의 경계지역(반경 10㎞내)을 크게 벗어난 곳으로 특히 광명 지역은 4000여마리의 우제류 사육농가가 있는 시흥, 서울과 인접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 구제역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일 "광명시 가학동 한우농장의 한우 74마리 중 1마리가 구제역 의심증세를 보인다고 전날 신고됐는데 오늘 오전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이내 우제류를 모두 살처분ㆍ매몰하고 인접 지자체로 통하는 주요 길목과 인근에 방역초소를 설치해 가축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시흥의 한우농장 5곳의 소 131마리도 모두 살처분ㆍ매몰됐다.

   이로써 경기남부 구제역 발생 지역은 여주와 양평, 이천, 광명 등 4개 시군으로 늘었고, 살처분ㆍ매몰 가축은 1만2천953마리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광명의 발생농장은 앞서 구제역이 발생한 김포에 있는 도축장을 이용한 사람과 역학적 관계가 확인돼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다.

   광명의 발생 농가는 위로는 서울.부천, 아래로 시흥.안양과 접해 있어 인접 지역 지자체는 차단 방역 및 예찰활동을 강화했다.

   광명의 우제류 농가와 사육두수는 61농가 3200여마리, 시흥 148농가 4109마리, 안양 7농가 562마리 등으로, 광명과 시흥에 각각 7곳과 3곳의 방역초소를 설치하는 등 인접 지역 곳곳에 이동통제초소를 추가 설치됐다.

   2일 오후 3시 현재 여주와 양평, 이천, 광명 등 경기남부의 살처분ㆍ매몰 대상 가축 1만2953마리 가운데 95% 이상 매몰작업이 끝났다.

   백신 접종률은 2일 오후 3시까지 해당 시.군 집계에 따르면 여주가 67.5%, 양평 52.6%, 이천 58%를 각각 나타냈다.

   도 대책본부 관계자는 "사흘새 의심신고가 없던 경기남부에 또 구제역이 발생해 당혹스럽다"며 "이동통제초소를 늘리는 등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도내 주요 철새 도래지와 과거 발생 농장 등을 중심으로 차단 방역과 예찰활동도 주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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