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둥팡자오바오(東方朝報·동방조보)는 지난 6일 열린 중국 에너지 공작 회의에서 연해 지역에 우선적으로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되 내륙 지역에는 점진적으로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장궈바오(張國寶) 국가 에너지국 국장은 이날 회의에서 “한 성에서 여러 가지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가 맹목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 경고하며 “점진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회의 결과에 따르면 12차 5개년 규획기간 연해지역에서는 톈완(田灣) 2기, 훙옌허(紅沿河) 2기, 싼먼(三門) 2기, 하이양(海陽) 2기 등과 같은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가 추진되며, 내륙지역에 예정된 화장(花江) 1기, 다판(大畈) 1기, 펑쩌(彭泽) 1기 원자력 건설 프로젝트는 적절한 시기에 추진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원자력 발전용량 8600만kW를 목표로 원자력 발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최근 중국 국무원 연구소 한 전문가를 인용해 현재 중국 원자력 발전사업은 안전성, 핵연료 공급부족, 인재 부족, 낮은 원자력 설비 제조기술 등을 이유로 2020년까지 7000만kW를 생산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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