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판매 '희망퇴직' 접수…노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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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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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판매가 정리해고 회피 노력의 하나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16일 대우차판매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13일 비노조원인 관리직협의회와 영업직협의회 대표들과 함께 저녁 합의를 거쳐 17일부터 21일까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로 결정했다.

 희망퇴직자들에게는 작년 4월 회사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면서부터 제때 지급하지 못한 임금과 퇴직금을 최우선으로 지급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대우차판매 관계자는 "보통 희망퇴직이라면 특별위로금을 지급해야 하지만 워낙 경영악화가 심해 위로금은 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금속노조 대우차판매 지회는 희망퇴직 과정이 한 마디로 '직원 기만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진필 지회장은 "이번 합의는 회사가 정리해고 회피 노력을 했다는 근거를 만들려고 비조합원 대표들과 짠 속임수"라며 "회사가 고용유지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데도 사측은 이에 묵묵부답으로 인력구조조정에만 나서고 있다"라며 사측에 고용보장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앞서 대우차판매는 작년 12월30일 인천북부고용노동지청에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계획'을 신고하면서 직원 570여명 가운데 380여명을 1월31일 자로 해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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