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의, ‘제조업 10년간 구조 변화 분석’결과 인천지역 제조업 구조고도화 요구돼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최근 인천 지역 제조업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첨단산업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구조고도화'가 요구되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조사,발표한 '인천지역 제조업 구조 변화 분석’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08년까지 10년 간 인천 지역 제조업 평균 성장률은 3.4%로, 전국 평균 7.7%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분석 결과 인천의 경제성장은 지난 1999년(12.2%)을 기점으로 둔화세를 보이다 최근 2008년 경제성장률(1.7%)이 IMF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같은 기간 동안 다른 지역의 제조업 평균 성장률은 충남 15.7%, 경기 13.2%, 광주 9%, 부산 5.3%, 울산 4.5%, 대전 4.3% 등 순이다.

인천지역 제조업 가운데 주력 업종의 비중은 금속, 기계, 금속가공제품, 플라스틱 등 전통산업은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정밀기기, 영상, 음향기기, 반도체 등 첨단산업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비중은 2008년 29.8%로 지난 10년 동안 7.6%p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은 61.0%로 같은 기간 10.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인천 지역 경제성장 및 제조업 비중이 급격히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지난 10년 동안 성장 폭이 점차 둔화돼 2008년은 -4.2%를 기록해 큰 폭 감소하는 등 제조업 성장 둔화와 함께 채산성도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기준으로 인천의 상위 10대 제조업종은 통신.방송장비(7.4%), 1차 철강(7.3%), 전자부품(6.2%), 선박-보트 건조(5.9%), 자동차용 엔진-자동차(5.7%), 반도체(5.7%), 석유정제품(4.6%), 자동차부품(4.4%), 특수기계(3.4%) 순으로 집계됐다.

주요 업종별로 지난 10년 간 금속·기계, 금속가공제품, 플라스틱 등 전통 산업의 비중 변화는 거의 없었으나 정밀기기·영상 및 음향기기·반도체 등 첨단산업은 크게 감소했다.

구-군별 제조업 사업체수는 남동구(28.3%), 서구(27.2%), 부평구(15.3%), 남구(9.5%), 계양구(8.1%), 동구(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상의관계자는“지난 10년간 인천지역 제조업의 산업구조는 전국적으로 기술집약적 산업과 첨단산업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와 비교할 때 인천은 산업구조의 변화가 정체돼 있다”면서 “금속, 기계, 플라스틱, 자동차부품 등 전략산업과 고용창출 효과가 큰 지식기반 제조업에 대한 집중 투자로 인천 지역 중점 산업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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