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군, 북과 군사회담진행 어떻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1-21 11: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북한이 20일 전통문을 통해 남북한 군사고위급 회담을 제의함에 따라 이에 대한 군의 회담 시기와 장소, 참석자는 물론 본회담의 의제와 형식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21일 “예비회담은 국방부가 군 채널을 통해 북측에 통지문을 보내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위해 통일부와 국방부, 외교통상부 등 관계 부처간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광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이에 대해 “가급적 빠른 시기에 예비회담의 방향에 대해 북측에 제의할 것”이라며 “이르면 다음주 초에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회담의 주체는 남북 군 당국인 만큼 대령급 실무자가 수석대표로 나서고 차석대표로는 통일부 과장급 실무자가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예비회담 장소로는 지난해 9월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열린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이나 북측 ‘통일각’이 유력하다.

하지만 본회담의 형식과 의제에 대해 북한이 언급한 ‘고위급’의 의미를 두고 군 당국은 판단을 유보한 상태다.

국방부는 앞서 “고위급 회담은 국방장관 회담으로 해석해도 틀리지 않다”고 설명했으나 이후 “장관급 회담이 될 수도 있고 장성급 회담이 될 수도 있다”라고 번복했다.

장 실장은 “우리 생각과 북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며 “실무회담을 해보면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의제와 관련해서는 예비회담에서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한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와 추가 도발 확약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는 방침이지만 이에 대한 북측의 예상 반응과 대응 방향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예비회담을 해보고 본회담의 개최 여부를 판단하겠다”며 “작년 9월 대령급 실무회담 때처럼 소모적인 논쟁의 장이 되거나 정치적인 선전의 장이 되면 본회담의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