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매매] 전세난 여파로 중소형 아파트 매수세 증가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지난해 하반기 가격상승에 따른 견제심리와 겨울철 비수기, 취득·등록세 인상(9억원 초과 주택)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소형 아파트의 경우 전세에서 돌아서는 수요자들로 매수문의가 늘고 있는 양상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1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4% 올랐다. 경기·신도시(0.03%)도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인천(-0.01%)은 4주 만에 다시 마이너스 변동률로 돌아섰다.

서울은 강북(0.18%) 강동(0.16%) 서초·양천(0.10%) △강남(0.09%)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도봉(-0.09%) 구로(-0.08%)는 하락했다.

강북구는 지난해 5월 입주한 래미안미아뉴타운 1,2차의 급매물이 거의 다 소진되면서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거래는 여전히 저조한 편이나 전셋값 급등 여파로 최근 매수문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래미안미아뉴타운1차 86㎡는 3억5000만~3억9000만원 선으로 한 주 동안 1500만원이 올랐다.

구로구는 2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구로동 신도림태영타운 105㎡는 4억8000만~5억2000만원으로 전 주에 비해 1500만원 하락했다.

경기는 수원(0.22%) 안양(0.19%) 과천(0.16%)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의정부(-0.24%) 양평(-0.16%)은 하락했다.

수원은 계속되는 전세난으로 소형아파트 매입으로 전향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소형의 경우 매매-전세 가격 차이도 많지 않아 전세를 얻기보다는 매입을 선호하는 모습이다. 정자동 영남,우방,한솔 79A㎡는 1억7000만~2억1000만원으로 일주일 새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21%)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장 분위기를 지켜보면서 전세에 머물던 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서 신규 아파트 오름세가 입주 5~10년 차 아파트로 번져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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