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74포인트(-1.74%) 떨어진 2069.92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밤 미국과 유럽증시가 중국의 긴축우려에 하락한 가운데 이날 지수도 내림세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규모가 점진적으로 확대되며 코스피는 연저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104억원, 기관은 834억원 시장에 내다 팔았다. 개인이 4185억원을 사들였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비 차익거래 매수우위로 2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통신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주가 100만원 맛을 봤던 삼성전자는 이날 97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동반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지수 급등 부담감에 중국의 추가긴축 가능성이 부각된 탓이라고 진단했다.
조윤남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조정의 폭은 깊지않고 2050~2060선에서 지지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최창호 신한금융투자 시황정보팀장은 "중국 춘절을 전후해서 긴축우려는 이미 시장에서 인지하고 있던 사실"이라며 "코스피가 1930~2080포인트 사이에서 조정을 거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주요증시는 중국상해종합지수를 제외하고 동반 하락했다.
일본닛케이225지수는 1.56%, 대만가권지수는 -0.75% 떨어졌다. 홍콩항셍지수도 0.60% 이상 하락 중이다.
중국상해종합지수는 0.93% 오르며 오전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7.61포인트 내린 525.75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60원 오른 1124.1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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