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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봉제' LG트윈스, 진통 끝에 2011년 연봉 협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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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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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연봉제' LG트윈스, 진통 끝에 2011년 연봉 협상 마무리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011시즌 연봉 협상을 모두 완료했다.

올해부터 새로운 연봉제도를 도입해 연초부터 연봉 협상에 난항을 겪은 LG는 24일 투수 정재복과 작년 연봉 1억원에서 62% 삭감된 3800만원에 재계약했다.

이로써 LG는 2011년 재계약 대상자 60명 전원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LG는 올 시즌 연봉 계약에 성적에 따라 철저한 고과를 매기는 방식인 '신연봉제'를 도입해 선수들의 마찰을 빚었다. 특히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았던 고액연봉선수들에게 대규모 삭감안을 제시해 반발을 불렀다.

결국 2010시즌 연봉 5억원이던 박명환은 5000만원에, 7000만원이던 심수창은 3000만원에, 6500만원이던 경헌호는 3100만원에 각각 도장을 찍어야 했다.

하지만 연봉이 급등한 선수도 나왔다.

작년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은 올해 풀타임2년차 선수 오지환은 2400만원에서 1억200만원으로 연봉이 급등(325%)하며 재계약 대상자 중 가장 큰 인상폭을 기록했고, '작뱅' 이병규 또한 지난 시즌 연봉 28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 시즌 연봉이 수직상승했다.

또한 투수 이동현과 김광수는 나란히 5200만원에서 9000만원으로 올랐고, 지난 시즌 도루왕 이대형은 1억2000만원에서 2000만원 오른 1억4000만원에 계약했다. 

이 외에도 FA 자격을 얻은 '주장' 박용택은 3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에이스' 봉중근은 3억8000만원에 사인했고, 작년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안방마님' 조인성은 5억원(옵션 2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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