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고향 부모님께 전화 한통하면 효도에 산불방지까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1-26 10: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농산폐기물 태우다 산불낸 사람 가장많아, "부모님께 소각주의 전화해주세요"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지난해 발생한 산불 중 가해자가 밝혀진 화재의 경우 농산 폐기물 및 쓰레기를 태우다가 불을 낸 사례가 절반에 달해 농산촌 주민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산림청이 지난해 검거돼 사법처리된 산불 가해자 101명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이들 중 49명이 농산폐기물이나 쓰레기를 소각하다가 산불을 낸 경우였다. 성묘객 실화(12%)나 건축물 화재(12%)로 인해 산불을 낸 사례가 그 뒤를 이었고 논·밭두렁 소각은 이보다 적었다.

산불을 낸 시기별로는 4월 중 일요일 오후(31%)가 가장 많았고 시간별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불을 낸 경우(80%)가 특히 많았다. 또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49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현복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설 명절을 앞둔 도시 지역민들께서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농산폐기물 및 쓰레기 소각, 논·밭두렁 소각 등을 하지 말도록 당부하는 전화 한통씩 해 주시면 효도도 하고 산불도 예방되는 셈이니 일석이조”라며 “전기누전 및 보일러 과열로 인한 산불도 많이 발생되고 있으므로 주말이나 명절에 고향에 가면 전기 및 보일러 점검도 함께 해 주시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불 원인별 가해자 검거율은 농산폐기물 소각(93%), 건축물화재 비화(86%), 논·밭두렁 소각 및 성묘객 실화(각 80%)는 높았던 반면, 입산자 실화(3%)는 낮았다.

이같은 결과에 따라 산림청은 농·산촌 출신 도시민들이 고향의 부모들에게 폐기물 소각이나 논밭두렁 소각에 특별히 주의해 달라는 전화를 하는 것이 산불 예방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