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동반성장 위해 중소기업도 경쟁력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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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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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 자이언츠’ 中企 대표 초청 오찬… 투자·일자리 창출 당부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중소기업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간담회’에서 중기 대표들과 대기업과의 동반성장, 그리고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함께 동반성장의 한 축”이라고 강조하며 중소기업들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선 대기업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중소기업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 원천기술을 갖고 국내·외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하는 중소기업을 일종의 ‘롤(role, 역할) 모델’로 제시하자는 인식에서 이번 간담회가 마련됐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엔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찾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국내 30대 대기업 총수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며 동반성장 등을 당부한 바 있다.
 
 이날 중기 대표들과의 간담회엔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스몰 자이언츠(small giants, 작은 거인)’로 불리는 기술선도기업과 근로복지우수기업 대표들, 그리고 청년·여성 최고경영자(CEO) 등 112명의 중기인이 참석했다.
 
 특히 △㈜슈프리마(대표 이재원)와 △㈜엠씨넥스(대표 민동욱) △한국OSG㈜(대표 정태일)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 등 일반인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한 4개 중소기업 대표들이 나서 그동안의 성공 경험과 경영 노하우 등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기 대표들도 “지난해 서울 주요 20개국(G20) 서울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환경이 더욱 좋아졌다”며 “끊임없는 기술개발 노력과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로 ‘글로벌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작년 9월 대·중소기업 CEO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독일의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과 일본의 ‘장수 기업’의 장점을 접목한 글로벌 중소기업인 ‘스몰 자이언츠’ 육성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중소기업의 성공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중소기업 전반의 경쟁력 향상을 견인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 청년층의 창업 도전을 유인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엔 이 대통령과 중기인들을 비롯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김석동 금융위원장, 김동선 중기청장 등 정부 인사와 청와대에선 백용호 정책실장과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강만수 경제특보, 이현구 과학기술특보, 오해석 정보기술(IT)특보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다음은 이날 간담회 참석 주요 기업 명단.
 
 △㈜나노엔텍(대표 장준근) △㈜누가의료기(대표 조승현) △㈜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 △㈜동화엔텍(대표 김강희) △㈜모아텍(대표 임종관) △㈜메타바이오메드(대표 오석송) △미래나노텍㈜(대표 김철영) △㈜바텍(대표 박수근) △㈜블루버드소프트(대표 이장원) △비아이피(주)(대표 조성제) △㈜서울엔지니어링(대표 이원석) △㈜에스에너지(대표 홍성민) △㈜에이스테크놀로지(대표 구관영) △오스템임플란트㈜(대표 최규옥) △유니슨㈜(대표 김두훈) △㈜이오테크닉스(대표 성규동) △자화전자㈜(대표 김상면)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 △㈜천호식품(대표 김영식) △㈜휴맥스(대표 변대규) △㈜슈프리마(대표 이재원) △㈜엠씨넥스(대표 민동욱) △한국OSG㈜(대표 정태일)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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