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2014년 하반기 개통 예정인 도시철도3호선 모노레일 교각을 도시 경관과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꾸미고자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공모받아 디자인에 반영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상에 노출되는 도시철도3호선 교각 구조물을 도시미관을 저해할 우려가 있어 교각 노출 콘크리트 하단부에 녹화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그러나 새로운 방안의 경관개선을 위해 경북대학교 시각정보디자인연구소에서 정책연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더욱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해 공공디자인의 새로운 모티브를 마련하려는 목적으로 시청과 도시철도건설본부 사이트를 통해 금년도 2월 말까지 모든 시민들이 아이디어 제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제안주제는 '도시 경관과 조화된 도시철도 교각 디자인'으로 공공디자인의 일환으로 교각경관을 개선할 수 있는 지역이미지와 구간별특성에 부합하는 디자인컨셉과 스토리를 담은 자유로운 방안을 제안하면 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제안자 중 20명에게 추첨을 통해 소정의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도시철도건설본부와 대구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며 "참신한 아이디어는 연구내용에 포함하고 시 경관위원회 심의를 거쳐 교각디자인에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총 연장 23.95㎞의 도시철도3호선은 지상 고가 모노레일로 건설되며 북구 동호동에서 수성구 범물동까지 대구 도심을 통과한다. 현재 공정률은 27%이다.2014년 말 개통될 3호선 도심구간은 현재 교각설치 공사가 한창이며 지상 교각의 간격은 30m로 이는 일본(22m)·중국(25m)에 비해 넓어 시원한 느낌을 준다. 교각의 개수는 695개이며 형태는 원형과 사각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도시철도3호선에 대해 "기존 도로 차선 수는 그대로 유지되고, 우수한 조망권과 3분대의 차량운행으로 이용이 굉장히 편리하다"라며 "또한 지하철 건설보다 건설비는 절반, 운영비는 ¼ 정도로 시의 재정난을 줄이고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더불어 전국 최초로 건설되는 모노레일의 관광 상품화로 관광인프라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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