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EPL> 토레스, 첼시 이적 확정…이적료가 무려 '890억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2-08 09:5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EPL> 토레스, 첼시 이적 확정…이적료가 무려 '890억원'

지난달 31일 첼시에 영입된 토레스가 첼시의 유니폼을 들고 있다. [사진 = 첼시 공식 웹사이트 캡쳐]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인 페르난도 토레스(27·스페인)가 예상대로 결국 첼시로 이적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리버풀은 1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로부터 이적료를 받고 토레스를 이적시키는 조치에 합의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이적 마감시각인 이날 오전 8시(현지 시각 1월 31일 오후 11시)를 약 3시간 30분쯤 앞두고 극적인 영입에 성공한 것이다.

토레스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약 888억원)로, 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구단이 지불한 가장 비싼 이적료이다. 기존의 최고 이적료 금액은 지난 2008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가 호비뉴를 전격 영입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에 지불한 3250만파운드(약 364억원)이다.

토레스의 이적료는 전 세계적으로도 2위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그동안 가장 비싼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다. 2009년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당시 8000만 파운드(약 1420억원)라는 천문학적 이적료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앞서 리버풀은 첼시가 토레스의 영입 목적으로 3500만 파운드를 내민 첼시의 제안에 대해, 첼시의 제안 금액과 거절 사실을 밝히면서 공개적으로 거부의사를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스포츠 전문 채널인 '스카이 스포츠'는, 리버풀과 첼시의 클럽하우스 길목에 리포터를 파견해 전용 헬리콥터에 올라 첼시의 연고지 런던으로 향하는 토레스의 행방을 중계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토레스는 2007년 여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애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리버풀 이적해 바로 프리미어리그에서 24골을 터뜨렸다. 그는 현재까지 142경기에 출전해 총 81골을 넣은, 세계적인 실력과 명성의 공격수다.

토레스는 첼시 웹사이트를 통해 "첼시로 이적해 행복하다. 이번 시즌 새 동료를 도울 일이 무척 기대된다. 첼시엔 훌륭한 선수들이 많기에,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중요한 골을 넣고자 노력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브루스 벅 첼시 사장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를 영입했기에, 오늘은 첼시에 매우 중요한 날이다. 토레스는 재능 있는 선수이자 검증된 공격수다. 그의 영입은 첼시의 계속되는 야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토레스를 영압한 첼시는 구단의 유망주인 공격수 다니엘 스터리지(21)를 이청용의 소속팀인 볼턴으로 임대했다. 또한 토레스의 첼시 이적이 확정된 만큼 리버풀 팬들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리버풀과 첼시의 첫 격돌은 오는 7일 새벽 런던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