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7조 6707억원, 코스닥시장 2조 2872억원 등 모두 9조 9579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이 10조원을 웃돌았던 2009년 5월(10조 9005억원) 이후로 20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전달의 7조 5610억원과 비교하면 31.6% 급증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도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7조 5540억원에 그쳤다.
거래대금이 급증한 것은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면서 매도자와 매수자의 투자 전망이 엇갈리면서 매매가 활발해진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주식을 외면했던 개인들이 조금씩 증시에 진입하는 점도 거래대금 증가에 한몫했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개월 만에 대규모 매수에 나서면서 1조 396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순매수 금액에서 외국인(3466억원)과 연기금(8326억원)을 크게 압도했다.
대우증권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주가가 오르면 그만큼 거래비용이 증가하는 측면이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에 진입하려는 징후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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