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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연휴 첫날 박물관서 ‘왕오천축국전’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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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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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대문시장 들러 상인·시민들에 설 인사도

이명박 대통령(가운데)이 2일 오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에서 신라 시대 승려 혜초의 여행기 '왕오천축국전'을 관람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설 연휴 첫날인 2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 세계문명전 ‘실크로드와 둔황-혜초와 함께하는 서역기행’을 관람했다.
 
 이날 오전 박물관을 찾은 이 대통령은 최광식 박물관장의 안내로 신라 승려 혜초의 여행기 ‘왕오천축국전’ 등의 유물을 살펴봤다.
 
 ‘왕오천축국전’은 현재 프랑스국립도서관이 소장하고 있으며, 프랑스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전시되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불교사에서 혜초스님 같은 사람이 있었다는 건 대단하고 위대한 일이다”며 “자랑스럽고 긍지를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이길호 청와대 온라인대변인이 전했다.
 
 또 이 대통령은 “그 시절(신라시대)에 새 문명을 접하고 신세계를 개척한 혜초스님은 한 단계 높은 선각자의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따.
 
 이후 이 대통령은 박물관 2층에 마련된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홍보관에 들러 사진과 영상 등 G20회의 관련 기록물을 둘러봤다.
 
 박물관 관람을 마친 뒤엔 인근 남대문시장으로 이동해 약 1시간 동안에 걸쳐 시장 구석구석을 돌며 상인, 시민 등과 설 인사를 나눴다.
 
 시장 내 식당에서 수행원들과 곰탕으로 점심식사를 한 이 대통령은 예정에 없이 남대문파출소를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파출소에서 근무하던 경찰관들에게 “휴일에도 쉬지 못하고 일하는 여러분이 있어서 국민이 편히 쉴 수 있다”며 “열심히 근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박물관 관람 등엔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정진석 정무수석, 진동섭 교육문화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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