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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화산 하루 3번 터져 대폭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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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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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오전 8시16분께 일본 규슈(九州) 남쪽 미야자키(宮崎)현과 가고시마(鹿兒島)현의 
경계에 있는 기리시마(霧島)산 신모에(新燃)봉(1천421m)에서 화산재가 섞인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연합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일본 규슈(九州)의 화산이 하루 3번이나 터지는 등 폭발 빈도가 늘고 있어 대폭발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규슈 남쪽 미야자키(宮崎)현과 가고시마(鹿兒島)현의 경계에 있는 기리시마(霧島)산 신모에(新燃)봉(1천421m)이 지난 2일 하루에 세 차례 폭발적 분화를 일으켰다.
 
 지난 1일 오전 7시54분께 4차 분화를 시작으로 이틀간 5번이나 터진 것.
 
 분화 간격은 5∼15시간으로 짧아졌으며 1∼8차 분화 가운데 4차 분화의 규모가 가장 컸고, 이후 소규모 분화가 계속되고 있다.
 
 분화구 주변 언덕 중 가장 낮은 곳 높이가 약 115m에 불과해 자칫하면 용암이 흘러 넘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규모 폭발이 임박했는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도쿄대 지진연구소의 나카다 세쓰야(中田節也) 교수(화산용암학)는 분화가 소강상태에 들어가거나 마그마의 공급이 끝나려고 할 때에는 보통 분화 간격이 길어진다는 점을 들어 “더 큰 분화가 일어날 개연성도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가고시마대의 이무라 류스케(井村隆介) 교수(화산지질학)는 “(폭발적 분화의 빈도가 잦아지는 것은) 위험한 게 아니라 오히려 좋은 징조”라며 “분화의 규모가 크지 않다. 위기 상황이 금방 닥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신모에봉의 격렬한 화산 활동이 이어지자 일본 정부 화산분화예지(予知)연락회는 3일 2004년 12월 이후 6년여만에 임시확대간사회를 열고 전망 등을 논의한 뒤 발표하기로 했다. 화산분화예지연락회가 임시확대간사회를 소집한 것은 2000년에 일어난 이즈(伊豆)열도 미야케지마(三宅島)의 화산 활동을 분석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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