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언론은 3일 이집트를 비롯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시위 사태가 계속되면서 남미-아랍 정상회의 개최가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
브라질 대통령실과 외교부도 전날 협의를 통해 정상회의 개최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쪽으로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의 제의에 따라 시작된 남미-아랍 정상회의에는 그동안 남미대륙 12개국과 아랍연맹(AL) 22개국 등 34개국의 정상과 정부대표들이 참석해 왔다.
두 차례 정상회의를 거치는 동안 이집트는 지난해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고, 메르코수르와 걸프협력협의회(GCC) 간에는 자유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1~2차 정상회의는 2005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와 2009년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개최됐다. 3차 정상회의는 오는 16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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