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설 연휴 이후…은행권 실적 발표 잇따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2-05 13:3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설 연휴 이후 은행들의 지난해 연간 실적 발표가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8일에 신한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이, 10일에는 KB금융과 우리금융 및 하나금융지주가 실적을 발표한다.

대부분의 은행이 지난해 높아진 예대금리차와 일회성 이익 증가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4분기 금융감독원이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쌓을 것을 권고한 점을 감안하면 그 규모는 예상보다 낮을 가능성도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해 '신한사태'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당기순이익이 역대 최고 수준인 약 2조5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금융의 순이익도 약 1조3000억원대로 예상돼 전년의 1조260억원에 이어 무난히 '1조 클럽'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1조원 안팎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애널리스트는 최근 하나금융의 작년 연간 당기순이익을 9천945억원으로 전망했다.

KB금융지주는 1000억원 미만의 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은 데다 명예퇴직금 지급액이 6000억원대에 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환은행의 연간 당기순이익도 1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은행은 실적과 함께 발표될 배당규모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대주주인 론스타는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매각 계약을 체결하면서 연말 결산 때 주당 최대 850원의 배당금을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850원으로 배당 규모를 확정할 경우 배당 성향은 70%에 달한다. 배당금이 850원에 못 미칠 경우 하나금융이 차액을 론스타에 고스란히 보전해야 한다. 론스타는 850원 배당을 관철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8개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9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5.6% 증가했다. 반면 부실채권이 크게 증가해 대손비용도 14조8000억원으로 전년(13조1000억원) 대비 1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