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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태풍으로 물가·금리 상승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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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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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호주에서 태풍 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가중될 것이 확실시되면서 기준금리를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호주 퀸즐랜드 주 북부지역에 초대형 열대성 저기압(사이클론)이 불어닥쳐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웨인 스완 연방정부 부총리겸 재무부장관은“이번 태풍에 따른 농작물 작황 악화 등으로 물가가 0.25% 포인트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퀸즐랜드주 주도 브리즈번 방문시 폭우 및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한 태스크포스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다.

이어 스완 부총리는 “2006년 사이클론 래리가 강타했을 때 바나나 가격이 크게 오른 적이 있다”면서 “호주중앙은행(RBA)이 이에 잘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RBA가 어떤 통화정책을 구사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호주인 모두가 물가 및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코노미스트들은 그의 발언을 토대로 RBA가 다음달 중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상향 조정해 물가 오름세에 대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퀸즐랜드주 주정부는 "지난해말부터 지난달까지 이어진 중서부 지역 폭우 피해 가구로부터 최근 2주사이 모두 1천100건의 지원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연방정부는 퀸즐랜드주 폭우 피해 복구를 위해 오는 7월부터 연 5만호주달러(5500만원상당) 소득자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홍수세’를 걷기로 했지만 야시 피해 복구를 위해 추가로 홍수세를 부과하지는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복구 비용 조달을 위해 예정된 각종 재정지출 규모를 삭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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