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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상엽 미니홈피, 이상화 미니홈피]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 이상화(22·한국체대)가 동갑내기 아이스하키 선수인 이상엽(22·연세대)과의 열애설을 부인했다.
이상화는 5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상엽이와는 사귀는 관계가 아니라 어릴 적부터 정말 친하게 지내온 친구 사이"라며 "우정이 너무 돈독해 그런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일부 언론이 두 선수의 미니홈피에 게시된 사진과 글을 토대로 '빙상 커플' 탄생을 거론했던 것과 관련해선 "절대 사실이 아니다.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기사와 사진을 지우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추측성 기사가 난무해 기분이 나쁘다"라며 "연인이 아니라 밝히는 것 자체가 오히려 열애설을 일파만파 퍼지게 할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이상화는 5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폐쇄했다.
이번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의 성적이 기대 이하라 속상했다는 이상화는 소문에 마음이 무겁지만 신경쓰지 않고 다시 훈련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6일부터 곧바로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그러나 이상엽은 5일 오전 7시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열애사실을 인정했다. 이상엽은 미니홈피 글을 통해 "한-일 청소년 동계 스포츠교류 대회 때 시나가와 프랑스 호텔 1층 식당에서 아침 식사 중에 만났던 것이 인연이 돼 수년 간 우정을 지속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아주 오랜 시간동안 상화는 내게 좋은 친구였다. 힘들어도 항상 웃으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기특했고 쿨한 성격이 마음에 들었으며 무엇보다도 비슷한 종목에 종사하며 열정을 쏟았기 때문에 쉽게 좋은 친구가 돼 수년간 우정을 지속할 수 있었다"라고 밝히면서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우리가 서로 깊이 의지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고 열애설을 인정했다.
그는 "우리가 함께 하는 이 시간들은 하루 이틀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수 많은 시간들을 통해서 연단된 것이다. 앞으로 상화가 더욱 힘차게 달릴 수 있도록 큰힘이 돼주고 싶다. 아니 꼭 큰 힘이 도어 줄 것이다. 우리 상화 화이팅♡"이란 글로 마무리했다.
한편 이상화와 이상엽은 4일 미니홈피에 서로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올리고 일촌명을 '자기'로 설정하면서 열애설이 크게 불거졌다.
이상엽 선수 미니홈피에는 이상화와 함께 찍은 다정한 커플사진을 대문에 설정해놓는가 하면 '상화 화이팅♡'라는 글로 공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일촌명 역시 '자기♡'라고 해놓고 "엽이 내꼬" 등 일촌평 등을 설정해 놨다.
이상엽 선수 미니홈피 사진첩에는 "with my Princess♡"라는 문구와 함께 이상화 선수와 함께 찍은 커플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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