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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 한국 전자산업, 토끼해 도약으로 용의 비상 꿈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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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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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설연휴가 지나고 다시 일상 속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에 분주한 하루다. 5일간의 휴일 동안 길고 긴 귀성 및 귀경에 지친 사람도 여행 및 휴식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낸 사람에게도 똑같이 새로한 토끼해가 시작됐다.

그 기간 동안에도 국내 전자업체들의 생산라인은 쉬지 않고 올해를 준비했다. 지난해 상반기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둔 우리 기업들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LG전자는 하반기 적자의 늪에 빠졌다. LG디스플레이와 하이닉스는 LCD와 반도체 가격 하락 속에서 분전했다.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LCD 가격의 동반하락과 TV 업체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뒷심이 떨어졌다. 롤러코스터와도 같은 한해를 보낸 것.

올해에는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조짐이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올해 역시 전통적인 '상고하저'의 업황이 지속될 것이라는게 증권가와 업계의 전망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 기업들이 해외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이는데 성공했거나 상대적으로 뒤진 부문에서 만회를 시작하고 있다는 것. 아울러 성공적으로 틈새시장 공략를 시작하고 있는 기업들도 보인다. 토끼해를 맞아 기복이 심했던 작년 호랑이해의 하반기 웅크림을 넘어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것.

하지만 우려스러운 부분은 유가 등 원자재값 급등과 환율, 해외 수출시장의 경기회복 등 변수가 많다는 것이다. 아울러 증권가와 업계는 올해 전자산업이 전통적인 '상고하저'의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앞선 기술과 제품력, 아울러 글로벌 소비자들을 감동시킬 소프트 파워를 통해 지속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사상 최대 수준의 투자도 계획하며 미래 경영에 한발 앞서 나서고 있다.

올해가 지나고 내년은 용의 해가 시작된다. 최근 수년 동안 해외 선발 경쟁사와의 싸움에서 승기를 굳힌만큼 토끼해 본격적인 도약에 이어 내년도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용 처럼 세계 전자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전자강국 코리아를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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