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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실물경기 회복세 지속…중동정세 위험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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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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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기획재정부가 우리 경제의 실물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중동정세 불안 등 위험요인은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재정부는 8일 발표한 2011년 2월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 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구제역·유가 등 공급부문 불안요인으로 물가가 상승했으나 수출과 내수 등 실물경기 회복세는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린북은 구체적으로 “2010년 12월 중·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자동차 부문 호조에 힘입어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한파 및 구제역 등으로 도소매업 등이 부진했으나 내수회복 흐름에 따라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12월 중 설비투자는 최근 부진했던 기계류 투자가 호조를 보이며 2개월 연속 소폭 증가했다”며 “건설기성은 연말 SOC 예산집행 등이 뒷받침되면서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또한 “유가 상승 및 동절기 에너지 수요 등으로 수입이 크게 증가했으나 선박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1월 중에도 수출입차 흑자 기조가 지속됐다”며 “12월 중 고용시장은 취업자 증가가 40만명대를 나타내고 고용률이 전월보다 상승하는 등 민간부문 중심의 고용개선 흐름이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재정부는 “미국 등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으나 선진국의 재정건전성 악화, 신흥국의 인플레 우려, 중동정세 불안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이집트 사태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농축산물 가격 상승, 구제역 및 조류독감 확산 등이 소비증가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물가안정 속에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거시정책을 운용하는 한편, 국내외 위험요인에 대비해 경제체질 개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특히, 공급측면의 물가불안이 확산되지 않도록 1월 13일 시행한 물가안정 종합대책의 추진 실적을 점검·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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