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유가증권시장 공장자동화설비업체인 삼익THK 최대주주측 지분이 3개월 사이 2.2%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이 이 회사 전체 발행주식 대비 1.5% 이상에 달하는 물량을 매도한 데 따른 것이다.
8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익THK 최대주주 지분율은 작년 10월 초 70.94%(1489만주)에서 전날 69.39%로 1.55%포인트 감소했다.
최대주주 측 특수관계인은 같은 기간 32만주를 팔았다.
지분을 매도한 특수과계인은 진영환 삼영THK 회장 친인척인 이정란씨(2만주)와 회사 임원 최진상씨(1만주), 계열사 임원 진건(20만주)ㆍ이재형(6만주)씨 4명이다.
이번 매도로 특수관계인 4명은 모두 20억8000만원을 현금화했다.
매도량이 가장 많았던 진씨는 이 기간 지분 84만주 가운데 24%에 가까운 20만주를 모두 16차례에 걸쳐 분할 매도했다. 매도액은 모두 12억7000만원이다.
이 회사 계열사인 삼익HDS 이재형 대표도 9만주 이상을 팔았다. 지분이 애초 10만주에서 1만주 미만으로 90% 이상 감소했다.
삼익THK와 4개 계열사 감사를 맡고 있는 최씨 지분도 20% 이상 줄었다.
친인척인 이씨는 지분 9600주 전량을 팔았다.
삼익THK 관계자는 "특수관계인이 개인적인 사유로 지분을 매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주가는 특수관계인 매도 직전인 작년 9월 말 5500원선을 기록했다. 전날에는 7000원선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30% 가까이 주가가 뛴 것이다.
삼익THK는 전달 실적공시에서 2010 회계연도 매출 3034억원, 영업이익 324억원, 순이익 1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혔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1.2%와 318.8%, 91.7% 늘어난 수치다.
이 회사 계열사는 삼익키리우·삼익정공·삼익HDS·THK삼익슬라이드·한국기술산전 5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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