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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재가격 2년만에 최고치...가격조정 압력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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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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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기업이 제품 생산에 쓰는 원재료와 중간재를 뜻하는 생산재 가격이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제품가격 압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생산재 가격 지수는 지난해 12월 전년 동월 대비 1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12.7%를 기록한 이후 2년만에 첫 두자릿수 상승률이다.

생산재 가격의 급등에는 국내 요인보다 해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요인에서 비롯한 생산재 가격 상승률은 14.8%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요인에 따른 상승률은 7.1%였다.

해외 요인 구성별로는 연료·동력은 23.0%, 제조용 재료 14.9%, 건설용 재료 5.2%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가공식품을 위해 수입하는 농작물 가격이 32.5%, 의류 등을 만들기 위해 들여오는 섬유 가격이 39.9% 올라 약 2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1차 비철금속제품(21.3%), 1차 철강제품(19.5%), 석유제품(18.8%), 연료광물(16.0%), 화학제품(12.3%) 등 주요 생산재 가격도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생산재 가격은 인플레이션의 선행 지표로서 올해 1분기 상품과 서비스 가격에 대한 인상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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